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H급 전함 (문단 편집) == 평가 == [[비스마르크급 전함]]이 고평가되던 시기에는 '''"그" 비스마르크에 16인치를 얹었으니 [[야마토급 전함]]에 필적할 것'''[* 이는 전문가들이 평가한 것이 아닌 국내 인터넷에서 비스마르크급 전함이 고평가되던 시절인 2000년대~2010년대에 비전문가인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평가한 것이다. 이 시기에 전반적으로 [[레오파르트 2]]나 [[파나비아 토네이도]] 등의 독일 무기에 대한 올려치기가 심했다. 이러한 독일 무기에 대한 환상은 해외발 정보에 의한 팩트체크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사라졌다. 이미 수십 년 전에 야마토급 전함과 H급 전함의 설계가 낱낱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실상을 아는 사람이라면 H급이 야마토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 이라는 엄청난 평가까지 받았었지만, [[페이퍼 플랜]]에 불과한 H-40 이후의 계획안들을 제외하고 실제 건조가 진행된 H-39만 놓고 보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 산적한 전함이었다.[* 굳이 일본 전함과 비교하자면 [[나가토급 전함]]보다 조금 나은 정도, 혹은 속도를 높인 나가토급 전함 정도라고 보면 적절하다. 나가토급 전함과 비교해보면 장갑 수치나 화력 면에서는 거의 동등하다. 다만 20년의 격차가 있는 두 전함이라 소프트스펙은 H급 쪽이 크게 우세하다.] 1차대전 당시의 독일 해군은 당시 세계 최강의 해군을 거느린 영국과 맞짱을 떠볼 정도로 강력한데다, 수가 아니라 질로써 승부하는, 첨단 무기로써의 성격이 강했는데,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 이후로 제대로 된 해군을 갖는 것이 금지되는 바람에 설계, 조선 기술 등의 노하우가 그대로 정체해 버렸다. 이 명맥의 끊김이 2차대전에 가까워질 무렵 다시 해군을 일으킬 때 큰 장애가 되어 군함들은 사실상 '''갓 나온 고물'''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이 뛰어난 장갑판과 화포, 각종 기계류들이 덧붙여지기는 했으나, 설계방향은 훨씬 더 많이 달라져버렸기 때문에 기술로 얻은 이득이 설계로 인해 전부 묻히고 단점이 심각해졌다. 그리고 그런 덩치에 비해 부실한 군함들의 대표 주자가 바로 비스마르크급 전함이다. 물론 16인치 포에 30노트란 속도는 매우 준수한 전투력이다. [[야마토급 전함|이런 논외의 물건]]은 제외한다면 이런 조합의 전투력을 가진 전함은 [[아이오와급 전함]]이 유일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정도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된 배수량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일본[* 일본에게 기술을 받아올 수는 있었다. 다만 와패니즈와 국내 일본 마니아들의 지나친 과장으로 인해 [[그라프 체펠린]]이 [[아카기]]의 기술을 전수받아서 만들어졌다는 낭설이 만들어졌는데, 실제로 일본으로부터 건함 기술 전반을 전수받아 만들어진 함은 없고 대개 부분부분 일본으로부터 약간씩만 전수받은 정도이다.] 같은 해군 강국들은 비록 속력은 H급에 못미치지만 이미 전간기때 각각 [[콜로라도급 전함|콜로라도급]], [[넬슨급 전함|넬슨급]], [[나가토급 전함]]으로 16인치에 대응방어가 가능한 전함을 35000톤이라는 제한 안에서 완성시켰다.[* 심지어는 [[사우스다코타급 전함]]과 [[N3급 전함]], [[13호급 순양전함]] 등 더욱 강력한 군함들도 계획되어 있었다.] 심지어 독일 스스로도 속도를 제외한 면에서는 H-39와 대등한 성능을 가지고 개장을 한다면 속도마저도 대등해질 가능성이 있는 [[L 20 α급 전함]]을 1차 대전기에 더 적은 배수량으로 설계해냈다. 그런데 H-39는 무려 56,000톤으로, 아이오와급보다 더 무거운 놈이다. 게다가 아이오와급의 성능은...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에서 실제로 건조한 함선의 속도가 계획상의 속도보다 훨씬 느렸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데, 몸체가 길면서도 좀 통통한 편인 H-39는 무게를 보면 한 아이오와급 수준의 출력을 내도 계획처럼 30노트가 가능할지 의심스럽다. 나와도 연료비 참 많이 깨질 것 같다.[* 물론 [[야마토급 전함]]이 15만 마력에 27노트를 냈고, 처음에는 신형 디젤엔진을 탑재해 30노트를 내려고 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디젤엔진을 이용해 16만 5천마력을 내고 더 가벼운 H-39의 속도는 야마토를 넘어섰을 것이라고는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런 거함들을 만드는 비용은 엄청날 것이고, 운용에 필요한 돈도 엄청날 것이다. 독일은 풍부함의 극치인 미국과는 딴판이라 이런 게 만들어지더라도 아마 야마토급처럼 거의 대부분을 항구에 짱박혀서 지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한 16인치 포를 쓰기는 했지만 SHS탄 같은 고질량탄이 아닌 일반적인 16인치 포탄 수준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콜로라도급 전함|콜로라도급]]이나 [[넬슨급 전함|넬슨급]] 같이 전간기에 만들어진 16인치급 전함을 상대로나 손색없는 수준의 화력이었고 미국의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이나 [[아이오와급 전함]] 같은 신형 전함들이나 소련이 계획하던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을 상대로는 벅찬 화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현측 장갑은 비스마르크급보다 얇고 포탑 장갑도 크게 나아진 게 없다. 사우스다코타급이나 아이오와급은 일반적인 16인치에 대한 대응방어를 갖추고 있고 소비에츠키 소유즈급은 아예 야마토 수준의 떡장갑을 둘러 자국의 고질량탄에 대한 대응방어까지 갖출 계획이었다. 게다가 H-39의 기공 시기와 소비에츠키 소유즈의 기공 시기마저 비슷해, 만약 독일이 H급 전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완성하기 위해 전쟁을 늦추었다면 소비에츠키 소유즈급도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H급 전함이 완성되었을 경우 상대해야 할 잠재적 대상에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도 포함된다는 뜻이다.] 심지어 이런 규모의 건함계획이 1~2년만에 뚝딱 완성되는것도 아니고, 최소 5년 이상은 걸릴텐데, 초도함이 취역할때쯤 전쟁을 벌인다 쳐도 단순 계산으로 전쟁시기가 1944년으로 미뤄진다. 1944년이면 [[아이오와급 전함]]이 줄줄이 취역하고 있을 시기이고,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벌일 시기도 늦춰졌을테니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덜 부각되었을테니 미국의 전함 건조계획도 항공모함보다 우선되었을것이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 그대로 갔다간 미국의 [[몬태나급 전함]]이 취역한다. 몬태나급 전함은 이전 전함에서 달성하지 못한 자국의 16인치 SHS 대응방어를 목적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일반 16인치 탄으로는 어림도 없다.[* 독일이 고속경량탄을 주력으로 사용한걸 감안하면 더더욱 답이 없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16인치 SHS를 고성능의 레이더 관제로 한살보에 12발이나 뻥뻥 쏴대니 H급 전함으로는 택도없다. 몬태나급과 대등하게 싸울수 있는 전함이 일본의 야마토급과 슈퍼 야마토급인데, 일본의 철강기술이나 개판인 명중률을 생각하면 야마토급으로도 상대가 안된다. 영국과 미국에 밀려 히키코모리가 된 티르피츠처럼 H급 전함도 티르피츠랑 같이 히키코모리 행세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몬태나급은 그당시 파나맥스를 무시하고 건조해 한번 배치된 곳에 계속 있을 계획이었다. 즉, 최소 1~2척의 몬태나급이 계속 대서양에서 물러나지도 않고 버티고 있을거란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열심히 운용할 계획이라고 쳐도, '''해전의 주역은 전함이 아니라 항공모함으로 변하고 있었다.''' 넬슨보다 7노트나 빠르던 비스마르크조차도 항공모함의 함재기에 의해 큰 타격을 입어서 빌빌대다 결국 침몰했고, [[티르피츠]]도 함재기는 아니었지만 결국 항공기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물론 1톤도 안 되는 항공폭탄을 막는 것은 비스마르크는 물론이고 웬만한 구식 전함들도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영국에는 '''[[톨보이]]'''가 있었다. '''이건 전함 주포탑 위에 명중했는데도 갑판째로 씹어먹은 괴이한 존재다.''' 게다가 독일이 소련 전함 마라를 침몰시키려고 특별제작한 항공폭탄과는 다르게, 이 녀석은 제식이라 '''"어? 빗나갔네? 그럼 또 던지면 되지."''' 그리고 간신히 이걸 버틴다 쳐도, '''[[그랜드슬램(지진폭탄)|그랜드슬램]]이란 끝판왕이 있다.''' 아무리 잘해 봐야 전함의 갑판 장갑은 측면 장갑보다 휠씬 얇을 수밖에 읪는데, '''여길 구스타프 열차포 포탄보다 무거운 놈이 아음속으로 내리꽂는다면?''' 더욱이 거의 수직 낙하라 경사장갑 효과도 없다.[* 다만 이런 초대형 폭탄들은 일반적인 전술폭격기나 함재기 수준에서는 운용이 불가능하고 중폭격기에서만 운용할 수 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당연히 중폭격기가 자체중량 10톤도 넘는 초대형 폭탄을 달고 전함에 급강하폭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수평폭격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급강하폭격이라는 방식이 생겨난 이유가 전함과 같은 이동표적을 상대로 일반적인 수평폭격을 하면 거의 명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었던 겻을 생각하면 쉽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다. 애초에 실전에서 톨보이로 사실상 고정 표적이나 다름없는 전함 티르피츠를 폭격할 때도, 몇 차례에 걸쳐서 수십발의 폭격을 한 뒤에야 명중탄을 낸 것을 생각하면 30노트에 이르는 고속으로 항해중인 전함을 전술적으로 유의미한 출격횟수 이내에서 명중시키거나 지근탄으로 피해를 줄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세계대전 시절의 기술 수준으로는 이러한 대형 폭탄들은 여전히 중폭격기에나 탑재가 가능했고 수평폭격의 정밀도는 여전히 쓰레기였기 때문에 수평폭격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전함들은 전부 어딘가에 정박되어 있는 고정목표물이었다. 만일 티르피츠를 목표로 한 톨보이가 티르피츠가 전속 회피기동을 하는 와중에 떨어졌다면 직격탄을 맞지 않는 이상은 거대한 물보라를 맞는 게 피해의 전부였을 것이다. 항공폭탄은 대형함선에는 직격하지 않는 이상 별로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 전함들이 완성될 쯤에는 전쟁의 판도가 완전 바뀌어 있었다. 당장 항공모함이 아니어도, 나라가 기울 정도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이런 초대형 전함들은 [[나가토급 전함|훨씬 값싼 핵무기에 밀려 도태된다.]] 당장 핵무기는 직격으로 안맞고 스쳐도 후폭풍만으로도 사망이며[* 물론 전함은 수십cm의 강철판을 선체 전반에 두른 괴물이라 바로 으스러져 침몰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외부 구조물이 모조리 작살나고 대부분의 인원이 충격으로 사망할 것이 분명하기에 사실상 전투력을 상실한 유령선으로 전락하게 된다.], 직격으로 맞는다면, [[데이비 크로켓]] 같은 핵 [[무반동포]] 수준에도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크로켓의 탄두인 Mk 54의 최대출력인 1킬로톤수준을 상정한 이야기다. 일반적인 데이비크로켓 핵출력은 TNT 20톤으로 이미 이 정도로도 [[T-12 클라우드메이커]]의 작약보다 더 강력하지만 관통력이 전무해 표면상에서만 폭발하고 말기 때문이다. 물론 격침이 힘들다 뿐이지 이 정도로도 유의미한 타격은 가능하다.] 즉 이래저래 환경적으로든 현실로 보든 절대 유용하거나 순탄하게 살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전함들이다. 설사 항공모함으로 개조한다해도 항공모함치고는 지나치게 크고 무겁고, 무엇보다 당시 독일 해군에는 항공모함을 호위할만한 호위전력이 부족했다. 그 이후로 나온 전함 계획들은 H-40부터 나름대로 무장 강화나 방어력 강화 등의 설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어차피 [[페이퍼 플랜]]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20인치 포 탑재니, 하는건 안드로메다급 설계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시기에는 현실적인 문제 해결은 이미 뒷전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정신적인 만족에 불과한 설계였고, 현대로 따진다면 [[설정놀음]]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약간의 위안점이 있다면, H급 전함의 주인이 바로 비스마르크급을 만들고 운용한 독일이라는 점으로, 비스마르크는 비효율적이었을 뿐, 절대적인 유효성 자체는 성능 면에서 무장과 속도로 동급 이상의 후드를 격침해 증명함으로써 연합국에 공포를 주었다. 그러므로 계획 중 가장 작은 H-39라도, 단 한 척이 항행만 가능한 겉껍질 정도로라도 배치에 성공했다면 비스마르크급에 씌워진 부풀려진 위압감을 이어받을 수 있었을 것이며, 따라서 몇 번 움직인 것 외엔 한 게 사실상 없는데도 대서양의 영국 해군을 긴장과 피로에 쩔게 만든 티르피츠보다 더한 존재감을 뽐냈을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잠수함에게 밀려 건조가 취소되었으니 이게 배치되면 그만큼 잠수함이 줄어들테고, 그러면 원래 잠수함이 세웠을 공을 좀 훔쳐먹은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개별 함이 아닌 크릭스마리네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였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